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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엘리야 |
날짜 : 12-05-14 15:56
조회 : 16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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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6개월 동안 진행된 재인할머니를 위한 중보기도는 평소 영적으로 죽어 있는 나의 신앙적인 현실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정 무렵에 산에 올라 늘 앉아서 기도하는 바위 위에 무릎을 꿇고 있노라면 우선 집중력이 생겨서 좋았다. 사면이 고요한 곳에 묵상하고 있으면 뇌종양으로 이 땅의 삶이(장막이) 무너지는 할머니의 원초적 불안함과 인간존재의 근원적인 고독함이 뼈에 시리도록 느껴지곤 했다.
"그래 어차피 죽음은 혼자 직면해야하는 절대고독의 자리에 서는 것이구나!"
"주님! 재인 할머니는 단 한 번도 자신을 흐트러뜨리는 삶을 사신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1965년 오순절부터 47년간 강원도 골짜기 예수원에서 철저한 순종의 삶을 사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마지막 노년을 이런 고통 속에 사시도록 하십니까? 주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이런 기도로 시작을 하면 얼마 후에 "무지한 말로 이치를 흐리게 하는 자가 누구냐?"하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어차피 난 연약한 사람인지라 천군천사를 다 동원해서라도 낙심을 일으키는 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고 기도했고, 마음의 평화와 평정심을 빼앗기지 않도록 절박한 기도를 드렸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나의 기도는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강박증적으로 변해갔다. 그만큼 할머님이 느끼시는 고통이 전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예수님의 남은 수난을 대신 채우는 노구의 재인 할머니를 위한 중보기도는 단순히 할머니의 치유와 불안함을 잠재워달라는 기도만으로 끝이 나지 않았다. 재인 할머니를 위한 절박한 중보기도는 곧 바로 다른 기도로 연결이 되었다. 이런 체험은 거의 매번 동일했다. 그 기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복음과 사람의 복음이 전도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의 복음이 하나님의 복음을 대신하는 영적인 패역의 길에서 한국교회를 구원해주소서)
2.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적인 질병(재앙)에 대안을 제시할 예수님의 사회개혁자들을 일으켜주소서.
3. 도덕적인 재앙으로부터 이 세대와 다음 세대들을 구원해주소서.
4. 남북한 전쟁 대신에 "희년의 동풍"을 허락해주소서.
5. 곧 임할 자연의 대재앙을 미리 준비하게 하소서.
(특히 조만간 환태평양 일대에 대자연의 재앙이 임할 때, 한국과 일본과 미국이 연대하여 철저히 준비하게 하소서)
이 다섯 가지 기도만 세세히 하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갈 정도의 비중 있는 내용들이었다. 지금 이 시대에 심각한 중보기도 제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인 할머니를 위한 중보기도 뒤에는 어김없이 이 기도들이 절로 나왔다.
마치 재인 할머니가 시키시는 기도인가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심각한 기도제목임을 매번 확인하고 하산했다.
그리고 이 5가지 기도에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부흥"과 대천덕 신부님이 남기신"삼수령 비전"과 지난번 이야기 했던 대천덕 신부님의 뒤를 이을 선지자가 받은 "일본부흥 비전"과 연관이 있었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는 2003년 여름, 경포호수를 돌다가 받은 비전과도 연관이 있었다.
계속
[이 게시물은 삼수령님에 의해 2016-06-23 14:47:57 삼수령공동체-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수령님에 의해 2016-06-23 14:58:27 삼수령공동체-가족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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