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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북한학교 마지막 날에 태어났던 소, 준백이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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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임 |
날짜 : 09-06-22 18:30
조회 : 9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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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15
2005년 8월 12일. 제3기 북한학교 마지막 날 목장에 첫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그 이름은 ‘준백’. 준비된백성의 준말입니다.
그 준백이가 지난 10일 월요일 도축장으로 갔습니다.
겨울을 맞아 우사 신축이 중단되어 36마리의 소가 함께 살 우사의 장소도 비좁고,
겨울 사료용 볏짚 값도 필요하고 해서 부득불 좀 더 일찍 출하하게 되었습니다.
조하르형제님이 트럭에 틀을 짜고 미끄러지지 않게 바닥에 부직포도 깔았습니다.
준백이가 떠난다고 배웅을 나가서 얼굴을 보았는데, 눈물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왜 소 키우는 사람들이 소를 떠나보낼 때 눈을 마주치면 못 보낸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가슴이 찡~ 했지만, 목장의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간 준백이는 지난 4년간 소 값을 후원해 주시고 도와주셨던 실행이사님들과 후원자들께 선물로 보내지고,
남은 것은 주위 지인들에게 판매를 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태백 준비된백성 모임을 예수가족공동체에서 가졌습니다.
엘론형제와 태기청(태백기독교청년연합회) 지체들이 찬양으로 함께 섬겨주었고,
마임자매가 북한방문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수가족공동체 식구들을 축복하고, 함께 다과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번 모임 장소였던 생명샘교회 엄대현목사님과 성도들이 함께 오셔서 더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단형제님과 스네시스자매는 (주)도움과 나눔의 최영우 대표님을 만나 삼수령 모금하는 일에
도움을 받으러 서울 출장을 갔습니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목장식구들이 엘론형제의 인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농한기라 부르는 이 겨울에 더 모이기를 힘쓰는 삼수령목장이 되기 위해 오늘도 주님의 마음으로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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