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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임 |
날짜 : 09-08-11 09:28
조회 : 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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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8
3주째 노동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주엔 YWCA 대학생 평화캠프로 전국 4개의 지부에서 22명이 참석하였는데,
3박 4일의 스케줄을 2박 3일 동안 소화시키려 하다 보니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일꾼들도 YWCA팀과 친해질 겨를이 없어서 아쉬워했습니다.
둘째 주 청소년 노동학교는 20명의 아이들이 참석했는데,
수요일까지 비가 섞인 구름이 계속 되어서 야외에서 해야 하는 일정을 모두 실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정해야 했고,
날씨까지 추워서 겨울 잠바를 꺼내 입어야 하니까 아이들의 기분도 다운되고
재미없다는 둥, 집에 가고 싶다는 둥 힘들어 하는 얘기를 듣게 되자,
자매들의 기도모임이 시작되었고, 예수원 아이들에게도 날씨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주말까지 계속 흐린 날씨라고 보도하고 있었지만,
목요일 하루만이라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는데,
신실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목요일 아침에 목장을 둘러 싼 안개 같은 구름이 사라지고 회색빛 하늘이 파란색을 드러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조정되었지만, 그동안 추워서 움추려 있던 어깨를 펴고 삼수점 위에 있는 풀밭을 마음껏 뛰어 다니며 놀이를 하였더니
아이들 기분도 풀어지고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이 집에 도착할 즈음 잘 도착했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중 가장 힘들다고 투덜대고 장난꾸러기였던 아이가 겨울에는 노동학교가 없냐고,
있으면 꼭 오겠다고 답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노동학교 기간 동안 모든 일꾼들이 바쁘고 힘들지만,
참석한 사람들의 돌아갈 때 반응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저희를 위로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셋째 주인 이번 주엔 생명의강 학교 캠프가 이틀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예비학생 9명과 학부모 14명, 예비교사 7명 모두 30명이 참석했습니다.
학생,학부모 2가족과 교사 2명이 한 팀이 되어 목장을 누비며 숙제를 해 오는 등의 몇 가지 활동을 함께 했고,
이튿날엔 학부모와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또 교사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생명의강 학교에 대한 부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교사로 오게 될지 어떤 학생이 입학하게 될지 서로가 분별하며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고백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노동학교 기간 내내 맑은 날씨 보다는 구름 속에서 지내고 있지만,
주일 감사성찬례를 드릴 때나 일정이 없는 주말 저녁에 자유 찬양예배를 드릴 때면
하나님의 천군천사가 우리를 둘러싸 보호하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남은 2주간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돌아보고 격려하며 기쁨으로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분의 친밀하심 같이 우리가 서로 더 친밀해 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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