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삼수령공동체 > 삼수령소식 |
|
|
|
|
|
|
|
| 글쓴이 : 마임 |
날짜 : 09-08-22 16:36
조회 : 9923
|
|
|
|
2009. 8. 22
5주 간의 길고도 길었던 노동학교가 끝이 났습니다.
1기 노동학교 때 6주를 하고 모두가 힘들어서 다시는 이렇게 길게 하지 말자고 하곤
4년 만에 노동학교 준비 회의에 참석한 삼수령 식구 모두가 감당할 수 있다고 동의를 해서 5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반 이상이 1기 노동학교를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5주가 얼마나 긴 시간인지를 실감하지 못하고 시작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좋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계속된 흐린 날씨와 비로 인해
참석자들 뿐 아니라 일꾼들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는 비가 많이 와서 사무실에 물이 스며 들어와 가구를 옮기고 물을 퍼내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인 노동학교는 형제 13명, 자매 18명 전체 31명이 참석하였습니다.
1기와 3기 노동학교에 참석하셨던 광주에서 오신 김현복 집사님께서 노동복으로 편하다고 몸배 바지를 40벌이나 사 오셔서
둘째 날 오전 노동시간에 모두 몸배 바지를 입고 노동을 나갔습니다.
처음엔 몸배 바지를 받고 좀 어색해 하고 망설이더니 노동하고 돌아와서는 모두들 너무 편하다고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
김현복 집사님께서는 세 번째 오시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특별히 일꾼들을 섬기고 싶은 마음을 주셨다며
주방에서 자매들과 함께 섬겨 주셨고, 또 수고한 일꾼들에게 간단한 안마와 함께 T침을 놓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장 식구들에게 풍선 아트를 가르쳐 주시겠다고 풍선을 한 아름 가져 오셔서 쉬는 시간 짬짬이 강아지랑
꽃, 포도, 우산 만들기 등을 가르쳐 주셔서 사무실 한쪽 가득히 마임자매와 아이들이 연습한 강아지랑 꽃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1기 노동학교 때부터 일꾼으로 오셨던 김병호 장로님과 채순자 권사님, 한준희 형제는 이번에는 일꾼으로 오지 못하지만
자주 전화를 해서 노동학교 진행상황을 물으며 저희에게 안부를 전하여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벌써 네 번째 노동학교를 하게 되다 보니 특별히 홍보하지 않고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참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또 여러 번 참석하셨던 분들은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오셔서 가족같은 마음으로 솔선수범해서 섬겨 주시기도 했습니다.
처음 ‘노동학교’라는 이름에 대한 부담으로 학교 이름을 좀 바꿔 보라는 얘기도 들었고,
다른 이름으로 조금은 가볍게 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이 개방될 때를 준비해서 노동이 얼마나 필요한지 공동체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희가 배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또 어떤 노동학교를 준비하고 계실지에 대한 기대도 사알~짝 됩니다 ^^*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더 좋은 것들을 주시고 새롭게 배우게 하시고 조금씩 더 성숙해져 가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