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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생명의강에서 띄우는 편지 (from. 리즈토레이)
  글쓴이 : 삼수령 날짜 : 10-08-18 17:29     조회 : 7066    

교장실 책상 위에서 쓰는 편지.

  사실, 저희집 주방 식탁에서 쓰고 있습니다.
생명의강 학교에 제 책상이 있긴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제 책상-저희 집 부엌 식탁-에서 많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저희 선생님들이 모두 방학  중이시라, 제가 이번 달 ‘생명의강 학교에서 띄우는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생명의강 학교에서 교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특별한 영광인지 모릅니다.
저는 저희 학교의 첫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일상을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해도 아쉬워하지 않지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 오고 싶어 한답니다.
 방학하던 날 아이들은 섭섭해보였습니다. 공부를 할 수 없는 게 아쉬운 건 아닐 테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여름방학 몇 주간 볼 수 없는게 아쉬웠던 것이겠지요.

  또한 저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랑하고, 훈육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자신의 모습을 교정하고, 또한 이 교정하는 모습들을 아이들에게 모델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좌절하는 모습과, 성장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지요.
 새로운 개념을 통역을 통해서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을 나누고 갈등하기도 했구요.
선생님들은 저에게 주님 안에서 인내를 보여주었습니다. 문화를 넘어선 소통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되어주고 있습니다.-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 다름을 존중하고, 그 다름에서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저희 학교는 아직 많이 작아서 아무도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투명해지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잠재적 교육과정입니다.
 공공연하게 가르치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의 문화로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1학기의 제일 마지막 날 한 것은 PTS데이입니다.
학생들은 한사람씩 멘토 선생님이 계시는데, 멘토 선생님은 아이들의 학업적/사회적/영적 생활을
전체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부모(Parents), 교사(Teacher), 학생(Student)이 모두 만나서
지난 학기동안 이루어진 교육을 평가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꼭 참석해야 하는 모임이었지요.
 ‘평가’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나란히 앉아 살펴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아이들이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한 건설적인 피드백과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한 가지 작품(활동)을 골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왜 이것이 가치 있는지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학생 각자의 성장노트를 만들어
우리가 무엇을 평가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은 가족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기뻐했으며, 아이들은 공정하게 평가받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체계를 더 개선시켜 볼 계획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교육이란 원래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학생들이 몇 달전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또한 6월, 7월에는 김도 메었지요.
이제는 옥수수 키가 많이 자랐고, 비단결 같은 옥수수수염도 길게 늘어집니다.
아이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추수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저의 소망은 아이들이 돌아와 첫 작업으로
풍성한 결실을 함께 거두고, 함께 옥수수를 먹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수확에 대한 약속이 될 것이며, 아이들에게 아주 적합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명의강 학교 교장
리즈 토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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